성인의 비타민C 상한 섭취량은 하루 2000mg이다. 개인의 소화 흡수 정도에 따라 일일 권장섭취량인 100mg보다 많은 양의 비타민C가 필요하지만 과다 섭취 했을 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면역력 강화와 피부 미용을 위해 2000mg이상을 섭취하는 비타민C 메가도스가 인기다. 섭취 방법과 그에 따른 효능과 부작용,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섭취방법
제일 처음에는 한국영양학회 상한 섭취량인 2g(2000mg)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때, 설사의 유무를 판단하여 섭취량을 서서히 늘린다. 과량의 비타민C가 체내로 들어오면 장에서 더 이상 흡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비타민C와 물을 함께 배출한다. 과용량의 비타민C를 섭취한 만큼 다량의 수분도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되어 설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설사를 유발하는 비타민C 용량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비타민C 메가도스를 위한 적정용량이라는 것은 무의미하다. 개인이 설사를 하지 않는 선에서 하루에 조금씩 비타민C의 양을 늘려본다. 그러다 설사를 하게 되는 시점이 생기는데 그때 섭취한 비타민C 용량의 70~80%가 그 사람에게 적합한 메가도스 용량이 된다. 만약 10g(10000mg)의 비타민C를 섭취했는데 설사를 했다면 그 용량의 70~80%인 7000mg~8000mg이 나에게 맞는 메가도스 용량이 되는 것이다. 일일 섭취량이 정해지게 되면 그 용량을 몇 회로 나누어서 섭취하면 된다. 한 번에 고함량 비타민C를 섭취해 봤자 체내로 흡수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타민C의 혈중농도는 섭취 2~3시간 후에 가장 높아지고 섭취 6시간 후에는 거의 원래대로 되돌아온다. 그러므로 6시간에 한 번, 하루 4번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섭취방법이다.
효능
비타민C 메가도스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바이러스 질환을 앓고 있을 때 증상을 완화시켜 주고 치료속도를 개선해 준다. 고용량의 비타민C 보충은 면역력 회복에 도움을 주어 감기와 다른 호흡기 감염의 지속 기간과 심각성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고용량의 비타민C 보충은 항염증과 항암, 피로해소에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타민C가 활성산소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임으로써 류머티즘 관절염,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염증 상태의 심각성을 예방하거나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비타민C는 건강한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고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이는 효과가 있다. NK세포와 다른 면역 세포의 생산을 자극하여 항암 효과를 주는 것이다. 비타민C는 피부와 조직 회복에 중요한 단백질인 콜라겐의 생산에도 필수적이다. 그리하여 고용량의 비타민C 섭취는 피부 재생과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비타민C는 철 흡수를 돕는데 특히 식물성 식품으로부터의 철분 흡수를 증진시킬 수 있다. 이것은 철분 결핍의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채식주의자들에 특히 중요한 점으로 작용한다. 비타민C 메가도스는 피로해소에도 큰 효과가 있다.
부작용
비타민C는 수용성으로, 과다한 것은 소변으로 배설된다. 하지만 설사, 메스꺼움, 복부 경련을 포함한 위장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높은 양의 비타민 C는 신장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신장결석 병력이 있거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혈액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쳐서 정확한 혈액 검진을 방해할 수 있다. 높은 양의 비타민C는 혈당과 콜레스테롤 검사와 같은 특정 의학 검사를 방해하여 부정확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에 따라 두통, 피로, 현기증, 피부 발진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주의 사항
공복 섭취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비타민C는 산성으로 위장 기능이 약한 상태에서 공복에 다량의 비타민을 섭취하게 되면 위산과다분비를 발생하여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 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식사 중간이나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할 때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충분할 때 높은 농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요로결석, 신장결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마그네슘, B6(피리독신)와 함께 섭취해야 한다. 그래야 신장결석을 일으키는 옥살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메가도스 요법을 시행해서는 안 된다. 신장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고용량의 비타민C를 섭취하게 되면 각종 신장 관련 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메가도스 요법을 시행하기 전 간단한 소변검사를 통해 신장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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