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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췌장암 유발 요인과 증상, 생활 가이드 및 예방

by 리얼래빗 2023. 2. 9.

 

 

췌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침묵의 암'으로 불린다. 췌장은 신경다발인 척추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암이 여러 장기에 전이되기 전에는 통증도 잘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들은 암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수술치료가 힘든 3기나 4기가 되어서야 진단을 받는다. 이들은 항암화학요법이나 표적치료제,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는데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인 만큼 예후가 좋지 않아 재발도 잦고 5년 상대생존율 또한 매우 낮다. 조기 발견하기도 어렵고 그만큼 치료도 까다로운 췌장암의 유발 요인과 증상, 치료 후 생활 가이드를 알아보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자. 

 

 

   유발 요인

대부분의 암이 그러하듯 췌장암 또한 명확한 유발 요인은 없지만 위험인자는 다양하다. 흡연 경력, 술, 노화, 만성췌장염, 비만, 가공육 과다 섭취 등이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10배까지 높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비만한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발병 위험이 45% 높다. 성인이 된 후 살이 급격히 찐 사람, 체질량 지수(BMI) 대비 허리둘레가 굵은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소시지나 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자주 먹으면 췌장암 관련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유전자나 가족력에 따라 발병확률이 크게 증가한다. 집안에 췌장암 환자가 2명만 되어도 발병위험이 일반인보다 10배나 높다

 

 

   증상

초기 증상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췌장의 약 80%가 망가졌을 때 비로소 증상이 나타는 경우가 많으나 증상이 있더라도 일반적인 위염이나 소화불량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난다. 모든 환자에게서 특정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황달, 체중감소, 등 통증이 주요한 증상이다. 등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암을 의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췌장암으로 인해 통증이 생긴다면 명치 부위 뒤쪽에 통증이 있으며,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 암이 담도를 막아 소변이 검붉은 색으로 변하고 담즙이 내려가는 길이 막히면서 대변이 하얗게 되기도 한다. 또한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이다. 하지만 조기발견이 어려운 암이므로 수술을 통한 치료는 환자의 20%에 불과하다. 수술 치료는 암이 췌장에 국한된 경우에 적용한다. 암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일부분만 제거하거나 전절제를 한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의 경우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제, 방사선치료를 하게 된다. 항암화학요법은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생명을 연장하고 더 이상의 암세포 성장을 막기 위해 시행한다. 표적치료제는 암세포에서 발현하는 단백질 활성을 억제하여 암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 방법으로 정상 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사선치료는 보통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는 사람에게 시행한다.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면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생활 가이드

암 환자는 병을 이겨내겠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수술, 항암화학요법이나 표적치료제, 방사선치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 노력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추적 진료도 받아야 한다. 주 3회 정도 최소 30분 이상 가벼운 운동을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췌장은 소화기관이므로 이상이 생기면 소화에 문제가 생긴다. 암 환자들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속이 불편하고 식욕이 떨어진다. 구토, 메스꺼움, 구역질, 입 안 상처 등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로 생기는 부작용 때문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충분한 영양 섭취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환자의 건강상태도 나빠지고 치료의 효과도 반감된다. 식욕촉진제를 먹으면서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고 지방, 탄수화물의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가까운 내과에서 아미노산 영양제를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방

치료가 힘들고 생존율이 낮은 병이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암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다. 금주와 금연이 필수적이다. 이들은 만성췌장염의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육류를 중심으로 하는 고지방 섭취를 줄이고 고칼로리 식사를 피한다. 특히 소시지,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 저지방 고단백 식사를 통해 식생활을 개선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비만은 위험 인자 중 하나이므로 적절한 운동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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