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 에어컨을 켰는데도 습도가 내려가지 않는 경우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습도가 올라가면 곰팡이 번식, 꿉꿉하여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에어컨 작동 중 습도가 올라가는 이유와 해결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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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작동 중 습도가 올라가는 이유
자택의 평수 대비 에어컨 용량이 큰 경우
송풍구간에 자주 돌입하는 경우
에어컨 용량이 크면 실내 온도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송풍 구간'에 자주 돌입하게 됩니다. 송풍구간에 돌입했다는 의미는 설정온도에 도달하여 실외기가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는 전기세 절감에는 매우 좋지만 외부의 습기를 완전히 걸러내주지 못한 채 내부로 공기가 유입되어 습도를 높이게 됩니다. 만약 송풍구간에 자주 돌입하지 않도록 한다면 습도는 계속 내려갈 것입니다.
<적정 에어컨 용량>
스탠드 에어컨 용량 권장기준은 집 전체 평수의 반으로 봅니다.
36평 자택: 18평 에어컨 권장
40평 자택: 20평 에어컨 권장
<에어컨의 작동원리>
에어컨의 작동원리를 알게 되면 해당 문제를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1. 습기를 포함한 더운 공기 흡입
2. 차가운 열 교환기에서 더운 공기는 차가운 공기로, 수분은 열교환기에 물방울로 맺히게 됨.
3. 실내로 차갑고 건조한 공기 유입
4. 실외로 뜨거운 공기 방출, 열교환기에 맺힌 물방울(응축수)은 배수 호스를 통해 배출
인버터형의 경우
5. 설정온도에 가까워지면 실외기 천천히 작동,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 꺼짐.
6. 실외기 동작이 감소하거나 꺼지는 구간에 열교환기 온도가 상승하게 됨.
7. 열교환기에서 효과적으로 습기를 걸러주지 못하기 때문에 습한 공기가 내부로 유입
8. 에어컨 작동 중임에도 습도가 높아짐.
습도문제 해결방법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는데 습도가 떨어지지 않거나 올라간다면 이렇게 하세요.
1. 에어컨 설정 온도를 낮춰서 사용
에어컨 설정 온도를 낮추면 빈번한 송풍구간 돌입을 막을 수 있어 습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 이 경우에는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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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람세기를 강으로 설정
바람세기가 강하면 그만큼 실외기가 작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송풍구간에 돌입하는 일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강한 바람으로 에어컨 송풍구에 맺혀있는 물방울도 날려 보낼 수 있습니다.
3. 자동 건조 시 습도가 올라가면 환기
에어컨을 끌 때 자동 건조를 해주어야 에어컨 내부에 생긴 물방울을 말릴 수 있습니다. 물방울이 계속 맺혀있으면 에어컨 내부 곰팡이 증식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이때 에어컨이 송풍구간으로 돌입하기 때문에 습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자동 건조 시 습도가 올라간다면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주면 해결이 됩니다.
<리얼래빗의 코멘트>
에어컨 제습모드 사용은 글쎄요...
에어컨 제습모드는 냉방모드보다 제습에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에어컨의 제습모드는 약한 냉방모드와 같습니다. 실내 제습을 위해 제습모드를 켜더라도 열교환기에 물방울이 맺히고 배출이 되지 않는다면 실내 습도는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때는 위에 알려드린 대로 일반 냉방모드로 설정 온도를 낮추거나 바람세기를 강으로 설정하면 습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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